한국과 중남미 직업능력개발 혁신사례 공유

[환경일보]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주최,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이 주관하는 ‘한-IDB 고용노동포럼’이 12월5일부터 7일까지 서울(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된다.

IDB(미주개발은행,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는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촉진을 위해 1959년에 설립됐으며, 48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2005년에 가입했으며 기획재정부 신탁기금은 연간 약 80억원이다.

이번 포럼은 ‘미래 일자리 대응에 요구되는 직업능력개발정책’을 주제로 IDB, 브라질·콜롬비아 등 중남미국가 및 국내의 전문가와 정책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포럼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뚤리오 크라보(Tulio Cravo) IDB 스페셜리스트의 ‘중남미 일자리 및 직업능력개발의 미래’ 기조강연 ▷미래 일자리 전망 ▷기술수요 예측을 통한 직업능력 및 일자리 매칭 ▷일학습병행제 증진 ▷평생직업교육훈련 혁신 등 4개 소주제의 세션이 차례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에서는 IDB 측에서 보는 ‘4차 산업혁명이 중남미 노동시장에 가져올 변화 및 인적자원 개발을 통한 대응방안’을 제시해 이어질 4개 세션에서의 논의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인 ‘미래 일자리 전망’에서는 우리나라와 콜롬비아가 각각 기술변화로 인해 당면한 도전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미래 노동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기술 및 대응방안에 대한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두 번째 세션인 ‘미래 기술 수요 예측’에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미래 숙련수요 예측 사례 및 머신러닝을 통한 일자리 알선 사례 등을 소개한다.

특히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일자리 및 훈련 정보를 제공하는 일자리포털을 현장에서 시연하고, 인공지능(AI) 면접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롯데 인재육성팀 김진성 수석이 토론에 참가하는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우리나라와 중남미의 일학습병행제를 비교·학습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우리나라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을 통해 강화하고 있는 산학협력 사례를 덧붙여 발표한다.

패널토론에는 일학습병행제를 활용해 근로자·사용자간 높은 만족도를 거두고 있는 ㈜씨엔이지에스 대표도 참여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낸다.

또한, 패널로 참석한 마리아(Maria Fernanda Prada) IDB 교육전문가는 한국의 일학습병행 사례가 중남미 산학협력 및 도제 제도 개선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언급한다.

마지막 세션인 ‘평생학습을 위한 혁신적 HRD 이니셔티브’에서는 우리 정부가 지난 7월에 발표한 ‘평생직업교육능력 혁신방안’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히지노 브라질 노동부 국장(Higino Brito Vieira)이 브라질의 평생학습 혁신사례를 발표한다.

포럼 내용의 효과적인 학습 및 직접 체험을 위하여, 2일차와 3일차 오후에는 각각 한국기술교육대학교(충남 천안시)와 삼성멀티캠퍼스(서울 강남구)를 방문한다.

고용노동부 김대환 국제협력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격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적자원개발을 주제로 다양한 정책 제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IDB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한-중남미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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