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관측 이후 2번째 많은 기록, 황사발생 평균 2.3일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지난 11월 전국 평균기온과 강수량은 평년 평균과 비슷한 범위를 기록했다.

11월 전국 평균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자료제공=기상청>

 

기상청이 발표한 ‘11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평균기온은 8.1℃로 평년(1981년~2010년, 30년) 기온(7.6℃)과 비슷했으며, 전국 강수량 또한 50.5mm로 평년(22.8mm~55.8mm)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날이 많았던 가운데 두 차례 추위가 있었다.

 

11월 전국 평균기온은 8.1℃, 강수량은 50.5mm를 기록했다. <자료제공=기상청>

캄차카 반도 부근에서 발달한 상층 기압능의 영향을 자주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으나 초반과 후반에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져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기록을 보였다.

 

또한 10월 말부터 11월1일, 11월22일부터 24일까지 한반도 상공(약 5km)을 통과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일시적 추위가 나타났다.

 

강수량은 남쪽 기압골의 주기적 영향과 중부 지역에 내린 많은 첫 눈으로 평년과 비슷했다.

 

남쪽 기압골의 영향을 세 차례 받은 지난 11월, 특히 7일부터 9일까지는 남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11월 중부 지역에 내린 많은 양의 눈으로 인해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다. <자료제공=기상청>

또한 11월22일부터 24일가지 우리나라에 찬 공기가 머문 가운데 24일에는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을 따라 유입된 많은 수증기가 눈으로 내리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서울은 지난 1966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양의 첫 눈을 기록했다.

 

올해 첫 눈은 11월22일 울릉도를 시작으로 24일 서울, 인천, 수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관측됐으며, 서울의 경우 평년보다 3일 늦었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에는 황사가 나타났다. 11월25일과 26일 몽골과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 후면의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하면서 27일부터 영향을 주었고, 대기 정체로 인해 30일가지 서울‧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특히 11월 1일부터 25일까지 주요 황사발원지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가운데 눈덮임 현황도 11월25일까지 황사발원지 대부분 지역에서 적어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상황이었다.

 

11월 황사 관측일수는 평년기록(1981년~2010년)은 0.2일이며, 올해에는 2.3일을 기록했다.

 

태풍의 경우 지난 11월 총 3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다.

 

11월 태풍 발생 수는 평년 기준(1981년~2010년) 2.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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