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달령 생태통로, 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 추진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도시 구축 기대

 

대전-옥천구간 마달령 육교형 생태통로 조성사업 선정

[대전=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대전시의 내년도 자연환경보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2019년도 환경부의 자연보전 분야 2개 국비사업에 선정돼 모두 2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선정된 국비지원 사업은 도심 내 생태적 연속성 회복과 단절된 생태축 연결을 위한 동구 대청동 일원의 ‘마달령 생태통로 조성사업’과 서구청 옥상의 ‘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이다.

대전시는 모두 40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동구 마달령 생태통로는 국도4호선 대전-옥천 구간 마달령 일원(대청동)에 폭30m, 길이50m 규모의 육교형 생태통로를 2021년까지 완공하는 사업이다.

마달령은 환경부 한반도 생태축 연결 복원 대상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우리시 생태복원지점 선정 조사에서도 우선 복원 순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우리시 동남부의 ‘식장지맥’ 생태축 및 대전·옥천 일대의 넓은 산림지대를 연결해 야생동물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소생태계는 도심 내 건물 옥상을 자연에 가까운 생물서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서구청 옥상에 총 1,710㎡(517평) 규모로 인공습지 등 생물서식지, 시민 탐방·학습공간 등을 내년 말까지 완공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도시소생태계는 인공구조물로 단절된 도심지역 녹지축을 연결해 도시열섬현상 저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대전 도심의 주요 녹지의 핵심거점으로 소생태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전시 이윤구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자연보전 사업을 계기로 대전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시민과 우리 후손들에게 더욱 건강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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