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기상 악화에 의한 결항‧지연율 감소 기대, 연평균 10.5% 목표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12월6일부터 김해공항 활주로 운영등급(CATegory)을 최종 상향(CAT-I:시정 550m→II:시정 350m)해 운영한다.

 

이는 지난 11월8일 김포공항 활주로 운영 등급을 최고 등급(CAT-IIIa:시정 175m→IIIb:시정 75m)으로 상향한데 이은 두 번째다.

 

이로써 안개‧폭우‧눈 등 날씨로 인한 시정 악화에 따른 지방공항 항공기 결항률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공항 활주로 운영등급은 약 226개에 달하는 국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자료제공=국토부>

공항 활주로 운영등급은 국제적으로 ‘지상 항행안전시스템 성능’과 ‘활주로‧착륙대 등화시설 유무’, ‘비상시 전원 투입 조건’, ‘비행‧저시정 절차’, ‘운영자 교육’ 등이 엄격히 규정돼 있고, 크게 약 226가지 관련 항목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한 최종 운영개시를 위해서는 항공기 착륙등급 필수 요건인 항행안전시스템이 기준 성능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국토부 비행검사 항공기를 이용한 검증에 합격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모두 준수해 안정성을 입증해야 하므로 많은 기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국토부는 악천후에 의한 10년간 결항률 분석 등 환경적 여건과 경제적 타탕성 등의 분석 활동을 거쳐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해 왔다. 

<자료제공=국토부>

국토부는 지난 2011년부터 항공사 의견 수렴, 악천후에 의한 10년간 결항률 분석, 공항 장애물 등에 의한 환경적 여건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의 활동을 거쳐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해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지형 장애물 등에 의한 제약을 받지 않아 일부 조건만 충족하면 등급 상향이 가능한 지방 공항을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청주‧대구공항은 2012년, 제주공항은 2014년부터 운영등급을 상향해 운영하고 있다.

 

운영 등급이 높은 김포공항과 진입등시설 등 공사가 필요한 김해공항은 7년 간의 노력을 통해 올해 모든 조치를 최종 마무리 지었다.

 

국토부는 앞으로 날씨에 의한 결항(2017년 기준 1420편)이 전국적으로 연평균 150편 가량 감소(10.5%)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편익도 10년간 약 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에서 더 나아가 중단 없이 이를 유지하도록 정책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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