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4서 미세먼지 심각성 알리는 1인 시위 전개

[환경일보]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얼굴과 옷, 수염에 잔뜩 검은 매연이 묻은 산타가 찾아와 미세먼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일인시위를 벌였다.

이번 국제행사에 참석한 환경재단 이사장 최열과 공익광고전문가 이제석 등이 펼친 환경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사회의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한 상황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환경재단과 공익광고전문가 이제석이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현장에서 국내 미세먼지문제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사진제공=환경재단>

캠페인 주최 측은 미세먼지 발생의 최대 주범인 석탄연료 사용 중지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산타가 들고 있는 시위 피켓에는 중국어로 ‘禁止使用 化石燃料(화석연료 사용금지)’와, 같은 내용이 한글과 영문으로 쓰여 있다.

주최 측은 화석연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인 중국을 비롯한 그밖에 여러 석탄연료 사용 국가들의 실천과 참여를 강조하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화석연료 특히 석탄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미세먼지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 모두 석탄화력발전소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 세계 10대 석탄 화력발전소 중 5기가 중국에, 3기가 한국에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매년 세계 인구 가운데 700만명이 사망한다고 알려졌다.

<사진제공=환경재단>

전문가들에 따르면 석탄 1톤을 연소할 때 약 3톤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배출되는데, 한번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100년 이상 머무르며, 지구온난화에 심각한 영향력을 미친다.

최열 이사장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의 무분별한 석탄 연료 사용이 전 세계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환경문제에 있어 국경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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