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고독’ 조기사망, 공중보건 위협

AARP는 고독이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고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일보] 고독이 비만보다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심리학회 제 125차 연차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AARP(미국퇴직자협회)는 두 차례의 분석을 통해 고독이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고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첫 번째 연구는 30만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148건의 분석을 통해 사회적으로 더 많은 상호 작용을 경험하는 참가자들의 조기 사망 위험성이 50%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번째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호주의 340만 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독거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결과 세 가지 요인 모두 비만과 유사하거나 더 위험한 수준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다.

주 저자인 Julianne Holt-Lunstad 브리검영대학 심리학 교수는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조용한 유행병'을 겪고 있다고 한다”면서 특히 미국에 만성적인 고독을 겪는 45세 이상 인구가 4260만 명이라는 점에 대해 “미국인들이 사회적으로 덜 연결되고 더 많은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언급했다.

학자들은 이따금씩 찾아오는 수준 이상의 고독을 느낀다면 디지털 세상과의 접촉을 끊고 직접 얼굴을 맞대는 교류를 하라고 조언한다. 가족과 오래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데도 주저하지 말라고 언급했다.

 

* 자료출처: https://www.apa.org/news/press/releases/2017/08/lonely-die.aspx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