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급속 추진 부작용, 국제회의 의원들 공감

[환경일보] 유엔 기후변화회의 중 열린 국제의원 회의에서 소개된 우리나라의 수소에너지 기술개발 및 재생에너지의 급속한 확대 과정에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 국회의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단장)은 지난 12월9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 회의 중 의원회의’에서 ‘재생가능에너지 투자 관련 제도적 환경’을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 국회를 대표해서 발표에 참여했다.

기후변화당사국총회 중 국제의원회의 COP24에 참석한 홍일표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홍일표의원실>

홍 의원은 한국 국회의 신에너지 관련 입법적 노력과 재생에너지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홍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는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정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으며, 탄소사회에서 수소경제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수소사회에 대해 함께 관심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확대 추진과 관련해서 “파리협약과 IPCC 권고안을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공감한다”며 “다만 재생에너지 확대 방향은 맞지만 나라와 지역마다 국토 여건이 달라 시행 과정의 여러 부작용에 대해서는 각 국가의 특수성을 고려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입법적 노력이 소개되자, 국제의원회의 참가자들은 한국의 기후변화대응 노력과 기후기술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추진 과정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국제의원회의에 참가한 의원들은 많은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우리 대표단은 이번 의원회의에 참석한 이스라엘 대표단의 아크람 하손(M.K. Dr Akram Hasson)의원 및 예일 파란(Yael Cohn Paran)의원과 별도의 만남을 갖고 기후변화에 관련된 양국의 정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의원들은 양국의 현황을 비교하면서 향후 긴밀히 협력하고 교류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사진제공=홍일표의원실>

이어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학생 참관단이 마련한 ‘기후변화 대응과 투어리즘’ 세미나에 참석한 홍 의원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불편하고 어려운 것으로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것이 아닌 전기차 활용, 유기농 식당, 그리고 친환경 숙소 이용 등 우리의 여가와 여행에서도 손쉽게 기후변화를 인식하고 행동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제도적 마련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후변화 국제회의(IPU)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4차 당사국 총회(COP24) 기간(‘18.12.2∼14)에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국제의원연맹(IPU)과 폴란드의회가 주최했으며, 의원회의에는 약 50여개국 의회 대표단 및 전문가 그리고 UNFCCC 및 UNEP 등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기후 행동을 위한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법적 및 규제 제도의 개발 및 강화 ▷재생가능에너지 투자 관련 제도적 환경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회의를 마치고 공동 결과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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