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안전 국제세미나’ 개최, 미국·일본·포르투갈 등 전문가 참여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추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 보행안전 국제세미나'에서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12일(수) 정부서울청사에서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보행안전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보행안전 국제세미나’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한국교통연구원, 손해보험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외 보행환경 정책과 개선사례들을 공유하고 바람직한 보행환경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행안전과 관련된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 국내 전문가와 미국 UCLA,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포르투갈 리스본시 소속 외국 전문가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의 축사, 분과별(세션)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분과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국내·외 투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페드로 오멤즈 고베야(Pedro Homem de Gouveia) 포르투갈 리스본시 보행접근성 계획팀장이 리스본시의 보행안전사업 전략과 투자 효율화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서 우승국 한국교통연구원 보행·친환경 개인교통연구팀장이 우리나라의 보행안전 사업현황과 투자 확대방안을 제안했다.

두 번째 분과는 ‘보행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과 설계의 균형’을 주제로 아나스타시아 루카이토-시더리스(Anastasia Loukaitou-Sideris) 미국 UCLA 도시계획과 교수가 미국의 최근 10년간 보행환경개선 과제주요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서 오성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도시연구본부장은 극한 기후, 도시쇠퇴 등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보행도시 조성 필요성과 설계 전략을 제안했다.

세 번째 분과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공공정책 및 사례’를 중심으로 츠카구치 히로시(塚口 博司)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도시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지난 50년간 일본의 보행자 교통사고 분석결과를 기초로 일본의 보행자 교통안전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이어서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의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차혼용도로에서의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제안했다.

아울러 최기주 대한교통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8명의 보행안전 전문가들과 함께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도시 만들기를 위한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국제세미나가 진행되는 국제회의장 앞 로비에는 보행안전 관련 선진기술 및 설계기법, 국내·외 보행환경 개선 우수 사례 사진도 함께 전시됐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교통사고가 40%에 이르는 만큼, 보행안전분야는 그 어느 분야보다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문화가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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