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산화질소 농도, 울산에 비해 3배 높아

[환경일보] 녹색연합이 지난 11월6일과 7일 서울 61개 지점을 비롯한 전국 321개 지점에서 시민들과 함께 미세먼지 중에서도 이산화질소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서울시 이산화질소 농도가 96ppb로 가장 높게 나왔다. 특히 광진구 아차산사거리가 138ppb로 가장 높았다.

서울 다음으로 ▷인천이 38개 지점에서 74ppb ▷대전 87개 지점 58ppb ▷광주 52ppb ▷부산 43ppb ▷울산 32ppb 등으로 확인됐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하루 평균 관리기준인 60ppb를 넘는 곳은 조사지점 321개 중 총 112개 지점이었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하루 평균 관리기준인 60ppb를 넘는 곳은 조사지점 321개 중 총 112개 지점이었다. <사진제공=녹색연합>

조사가 진행된 11월6일 정부 측정결과에 비해 시민모니터링 결과가 대체로 높았는데, 이는 정부 조사와 달리 시민들이 직접 생활공간과 이동이 용이한 지역을 조사해 자동차 이동량 등의 특징이 더 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이산화질소 최고농도 지점과 최저농도 지점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심 도로변의 농도가 높고 숲이나 하천, 도시 외곽지역에서 농도가 낮았다.

조사 지점 중 이산화질소 농도 상위지점과 하위지점 15곳을 확인한 결과 15지점 모두 수도권 지역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산화질소가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연소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자동차가 많은 수도권 도심이 농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최저순위 농도로 확인된 지역들은 대부분 도시숲, 교외지역, 하천 주변으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도심지역에 비해 훨씬 낮다는 점이 확이됐다.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진행한 녹색연합은 “이산화질소의 농도 차이는 자동차에 기인한다”며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도권을 비롯한 도심에서는 자동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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