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양양군(군수 김진하)이 겨울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군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상수도 결빙을 예방하고, 가뭄과 시설 동파에 따른 수돗물 부족과 급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을 ‘겨울철 상수도 급수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먼저 양양․오색정수장과 배수지 9개소,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수도시설 35개소, 수도계량기 10,007전, 430km의 상수도관로 등 급수시설의 취․송수펌프와 예비모터 작동상태를 사전 점검해 결빙․가뭄에 따른 수량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방서와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긴급복구반과 비상급수반으로 이원화해 긴급복구반은 시설복구 인력․장비 동원을, 비상급수반은 수도공무소와 함께 상황에 따른 급수대책을 추진한다.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주민 홍보도 강화된다. 수도검침원을 대상으로 동파예방 관리교육을 실시해 검침 시 주민에게 전파하고, 동파대비 국민행동요령 3,000매를 제작해 각 가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동파 방지를 위해서는 수도계량기 보호함 내부는 헌옷으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복도식아파트의 경우 동파사고 발생이 잦기 때문에 특별히 유념해야 한다.

또, 장기간 집을 비울 시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하고, 수도관이 얼었을 때에는 헤어 드라이기 등으로 서서히 가열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녹여야 동파사고를 막을 수 있다.

김대식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동절기에는 상수도 요금 체납자의 수도공급 중단을 한시적으로 유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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