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세균 검사실시 결과, 모두 적합 판정, 위생 상태 ‘안전’

 [경기=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11월부터 경기소방재난본부와 구급차 세균오염 검사 실시, 도내 소방서 구급차 237대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과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달 6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한 이번 검사는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119구급차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이송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실시됐다.

검사는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빈도가 높은 청진기 표면 ▲기도유지를 위한 구인두 기도기 ▲호흡을 위한 BVM 마스크 ▲운전석 핸들 ▲환자 탑승부분 손잡이 등 5개 부분에서 검체를 채취, 구급차 이용 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장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VRE) 등 4종의 세균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사 결과, 구급차 237대 모두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다양한 질병을 가진 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차 내 위생세균 오염실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병원성 세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라며 “도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염관리 안전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항생제 내성을 가진 병원성 세균에 대해 119 구급차 위생 세균 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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