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기후재원 조달 성공적, 지역·도시로 확대
독일,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 추가 재원 조성·지원

COP24 참석한 연설자들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GCF의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일보] 최근 녹색기후기금(GCF)의 기후재원 보충(replenishment)을 위한 노력이 폴란드 카토비체에 모인 여러 정부로부터 최고 수준의 지원을 약속받으며 탄력을 받았다.

지난 13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COP24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린 GCF의 ‘성공적인 시작, 야심찬 미래’ 세션에서 여러 정부 장관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모멘텀 구축에 있어 GCF의 중심적인 역할을 인정하고 기후공여 재원조성에 뜻을 모았다.

이번 COP24는 독일 정부가 GCF에 15억 유로 지원을 약속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로 2주간의 기후변화 회의가 시작됐다. 잇달아 노르웨이도 기부금을 두 배로 증여하기로 발표했고, 아일랜드는 올해 말까지 추가 재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연설자들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GCF의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비에르 만사나레스 GCF 사무부총장은 GCF가 불과 지난 3년 동안 96개국에서 46억 달러를 지원하며 93개 프로젝트를 수행한 점을 밝히며, 개발도상국의 기후 행동을 위한 GCF의 자금 공여 잠재력을 강조했다.

루이스 알폰소 데 알바 UN 사무총장 특별기후변화대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GCF 재원보충을 대한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를 전달하고, GCF는 기후 금융 해결책의 단 일부에 불과하나 성공적인 재원 조성이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기후 재원의 궤도에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는 점 또한 언급했다.

한편 극심한 기후 영향을 겪고 있는 곳으로, 태평양의 작은 저지대 도서국가 키리바시는 현재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개발도상국 중 하나이다. 키리바시의 테에아 토아투 재정경제부 장관은 GCF를 가리켜 “취약한 국가들이 생존을 위해 의존하고 있는 자금이고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언급하며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기금”이라고 표현했다.

내년도에 GCF는 기후재원 조달을 위해 국가를 넘어 지역과 도시로 공여재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렌나르트 보예 GCF 공동의장은 GCF의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재원 보충은 2019년 GCF의 가장 중요한 기후 이벤트”라며 기후재원 조성을 위한 공여국의 참여를 촉구했다.

 

* 자료출처 : GCF 
https://www.greenclimate.fund/news/gcf-replenishment-wins-strong-endorsement-at-co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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