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고교‧1개 대안학교 3만1135명 혜택, 과일간식 지원 확대

[용인=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용인시가 내년부터 고교 3년생에만 지원했던 학교 급식비를 전 학년으로 확대 지원하고 지난해 지원대상이 아니었던 인가 대안학교 1곳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특수보육 어린이집,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지원하던 과일간식 지원도 대폭 확대했다.

시는 지난 17일 제229회 용인시의회 제5차 본회의에서 학교급식비‧과일간식 지원과 관련한 예산 352억원과 8억2000만원을 각각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사립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인가대안학교 등 총 241개교 14만817명이 급식비를 지원받게 된다.

31개 고등학교와 1개 인가 대안학교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교급식비 중 식품비에 해당하는 60~70%를 연 200일 이내로 지원한다.

기존 지역아동센터와 특수 어린이집, 초등학교 돌봄교실에만 지원했던 과일간식은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청소년 그룹홈까지 확대해 총 1108개소 3만4947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해 고3 학생들에게만 지원됐던 학교 급식비를 전 학년으로 확대 시행하게 돼 기쁘다”며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학교급식비는 사립유치원의 경우 시가 50% 도교육청이 50%를, 초등학교의 경우 시 39.94% 도 14.81% 도교육청 45.25% 비율로 분담한다. 중학교의 경우 시가 41.5%, 도 13.9%, 도교육청 44.6%를 분담하고 있다. 과일 간식비는 시와 도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시는 급식비 지원에 총 475억원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부족한 123억원에 대해서는 내년 추경 때 반영키로 했다.

앞서 경기도에서 내년 2학기부터 관내 모든 고등학교에 무상급식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군 분담률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 없어 시는 별도 지침이 없는 한 계획대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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