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동짓날 맞아 우리 팥과 찹쌀 품종 소개

농촌진흥청은 동지를 맞아 우리 팥과 찹쌀 품종을 소개한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오는 22일 절기상 동지를 맞아 기능 성분과 가공성이 좋은 우리 팔과 찹쌀 품종을 소개한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동짓날에 액운이나 질병을 막고자 팥죽을 나눠 먹었다. 낮은 가장 짧고 밤은 가장 길어서 음기가 강하므로 붉은색인 팥죽으로 잡귀를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맛있는 팥죽을 만드는 첫 번째 조건은 좋은 팥을 고르는 것이다. 팥알이 크고 광택이 나며 흰색의 띠가 뚜렷한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보급 중인 팥 품종은 껍질이 붉은 ‘충주팥’, 밝은 붉은색 ‘새길팥’, 짙고 어두운 붉은색 ‘아라리’, 검정색 ‘검구슬’, 연한 녹색인 ‘연두채’, 황백색의 ‘흰구슬’과 ‘흰나래’ 등이 있다.

또 찹쌀은 우리 품종인 ‘동진찰’, ‘백옥찰’이 가장 많이 재배되며,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량이 많은 ‘한아름찰’과 구수한 향이 나는 ‘아랑향찰’, ‘설향찰’ 등 다양한 찰벼가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팥으로 만든 음식은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 건강 영양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웃과 동지 팥죽을 나눠 먹으며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 훈훈해지는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팥은 비타민 B1 함량이 100g당 0.54mg으로 곡류 가운데 가장 높고,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