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릉국유림관리소(소장 임용진)은 ‘덩굴류 등 제거단’을 통해 수집된 5톤 가량의 칡뿌리를 차로 만들어 강릉지역 요양원 등 복지시설에 제공하므로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연말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강릉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1월 14일 ‘덩굴류 등 제거단’ 발대식을 갖고 주요 도로변과 조림지 등 산림에 급속히 번지면서 나무의 생육에 피해를 주고 경관을 해치고 있는 칡과 호박덩굴 등을 집중제거하고 있다.

우선 강릉의 관문인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을 시작으로 정동진 지역, 주요 도로변과 등산로 주변 나무를 감고 있는 덩굴과 뿌리를 동시에 제거하므로 완벽한 퇴치를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집된 칡뿌리의 활용방안을 모색 중에 강릉지역 요양원 등 복지시설에 칡차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직원들이 틈틈이 알맞게 절단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통해 칡차로 만들어 연말까지 요양원과 사랑의 땔감 60톤을 지원받는 12가구에 직접 방문하면서 전달할 계획이다.

강릉국유림관리소관계자는 "덩굴류제거는 벌쏘임 피해가 극심한 무더운 여름철보다는 잎이 지는 동절기가 작업하기엔 쉬울 수도 있다”고 하면서 “아름답고 건강한 숲을 가꾸고 쾌적한 숲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방해가 되고 있는 덩굴류 제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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