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운영 권한 이관···행정안전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2시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인권센터)에서 열리는 ‘구(舊) 남영동 대공분실 이관행사’에 참석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군사독재 시절 고(故) 박종철 열사와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강도 높은 고문을 당해 악명이 높은 곳이다. 2005년까지 보안분실로 사용되다가 2005년 10월부터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 중이다.

정부는 이곳을 활용해 2022년 민주인권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건물의 운영 권한을 행정안전부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 이관하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 퍼포먼스를 했다. 무대 위 터치 버튼을 누르면 민주주의의 아픈 역사를 품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 품으로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은 대형 현수막이 내려와 건물 전체를 덮는 내용이다.

이어 박 시장은 오후 2시4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년 공무직 정년퇴임식’에 참석한다. 퇴임식에는 68명의 정년퇴임자와 가족 등 120여명이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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