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직구와 역직구 허브도시, 전자상거래 동북아 물류 중추지역으로 발전

중국(위해) 국제전자상거래 해외직구 정책발표회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중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해외 전자상거래(해외직구 한국→중국) 세수 정책을 조정해 이에 따라 세수 우대혜택을 받는 상품 한도가 확대되고, 우대 정책 적용을 받는 상품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항저우 등 15곳이었던 해외직구 시범도시가 내년 1월 1일부로 베이징, 웨이하이(威海), 선양 등 22개 도시가 추가돼 총 37곳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며, 웨이하이는 산둥성에서 칭다오와 같이 국제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웨이하이 국제전자상거래 종합시범구 정책 발표회’가 26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웨이하이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이번 발표회에는 인천시 유관기관, 중국 웨이하이상무국과 한국 언론사 40여 곳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위해시정부 주 한국대표처 유영승 수석대표가 웨이하이 해외직구와 역직구 정책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해외직구(중국→한국) 특별정책으로 웨이하이에 등록된 전자상거래 업체가 취급하는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해 부가가치세와 소비세 면제  정책을 시범 시행하며, 해외역직구(한국→중국)  특별정책으로는 내년 1월 1일부터 웨이하이 종합보세구 내에서는 역직구 ‘전자상거래 보세모델 수입’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다고 전했다. 

인허가로는 전자상거래 역직구 소매 수입상품은 개인용 물품으로 취급해 1차 수입 시 요구하던 수입인허가·등록·신고 등의 기존 절차 불이행으로 소매수입명세서에 기재된 상품에 대해서는 결제 한도미달 시 무관세, 수입 절차상의 부가가치세와 소비세는 법적 납세액의 70%로 하향 징수한다.

결제 한도로는 1회 결제 한도는 2천 위안에서 5천 위안으로 1인당 연간 결제 한도 2만 위안에서 2만6천 위안으로 웨이하이는 한중 양국 간 최단 거리에 위치한 도시로 중국 최고 수준의 개방 무역항 5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으로 8개 해상 항로를 통해 매주 25편이 운항되고 있어 한중 해상 항로 가운데서도 가장 밀도가 높은 도시다.

웨이하이는 한·중 상품의 주요 집산지이자 对한국 주요 무역항 가운데 하나다. 한국을 목적지로 한 중국 내 화물의 10%가 위해에 집하되고 수출되고 있어 중국의 对한국 수출 ‘무역창고’이자 한국의 对중국 수출을 위한 ‘해외창고’가 돼 명실상부한 동북아 해외직구 전자상거래를 위한 물류 중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웨이하이의 对한국 화물수출은 표준컨테이너 18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웨이하이는 한·중 해외직구 전자상거래가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로, 对한국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소매수출액이 중국 내 1위로 对한국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수출입 업무에 있어 해운, 우편, 항공운송 등 3가지 방식을 동시 가동함으로써 ‘항공운송은 시간적 효율, 해상운송은 가격 경쟁력’을 실현하고 있다.

웨이하이 세관은 ‘5+2’근무제를 도입해 전천후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소매수출에 대해 ‘신고 간소화, 명세서 통관, 취합통계’, ‘짐을 먼저 내리고 싣는 제도’ 등의 감독 패러다임을 도입했으며, 이에 따라 수출과 수입에 필요한 전체 통관시간이 각각 3시간, 29시간이면 된다.

웨이하이와 인천시가 2015년에 한중FTA지방경제협력시범도시로 선정됐으며, 한중 양국 간 협력 사업을 구현시키기 위해 웨이하이관이 2015년 7월 오픈됐으며, 웨이하이관은 한국 내 처음으로 개설된 중국 도시 홍보관으로 송도 포스코타워 8층에 위치하고 있다. 

웨이하이의 투자상담, 무역, 전자상거래의 플랫폼으로서 한중FTA지방경제협력 시범구의 추진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웨이하이관은 도시 이미지관, 우수상품관, 중점기업관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무역설명회, 관광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웨이하이와 산동성 그리고 한국간의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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