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클라우드 컨퍼런스 개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최근 정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확대 방향에 발맞춰 민·관이 함께 클라우드를 활용한 전자정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2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전자정부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행정안전부는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확대하고, 정부 자체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고도화하는 전자정부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중앙부처·지자체의 대국민 서비스와 공공기관의 모든 서비스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해진다.

다만 국가안보·수사·재판·민감정보 관련 시스템, 개인정보영향평가 대상시스템은 이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민간 클라우드 이용대상 검토를 위한 정보등급제를 폐지하고, 이용 대상 검토방식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가 내년부터 16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3개년 동안 구축할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했다.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은 인프라, 서비스, 프레임워크 등을 클라우드로 제공해 전자정부 시스템을 개발‧실행하기 위한 별도의 환경 구축 없이 전자정부시스템을 개발‧실행‧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이다.

아마존의 AWS, MS의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자정부에서도 받을 수 있어 서비스 개발기간이 단축되고, 정보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클라우드 기업은 시장 활성화를 위한 민간 클라우드 이용대상 확대를 환영하면서 이를 계기로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한 전자정부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KT는 ‘민간 참여형 전자정부 클라우드 발전방안’, NHN엔터테인먼트는 ‘민간 클라우드 사용 시 준비사항과 적용사례’, NBP는 ‘전자정부 서비스 기획자·개발자·운영자 관점에서의 클라우드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자정부 서비스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최신버전(v3.8)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김혜영 행정안전부 정보기반보호정책관은 “민간 클라우드 이용대상 확대에 따라 공공부문이 민간 클라우드 시장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민간 클라우드와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여 편리하고 효율적인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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