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보는 미래재난 이슈와 파급 예상 시나리오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하 연구원)에서는 미래사회의 전망과 더불어 위험요소를 탐색해 시나리오 도출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Future Safety Issue‘를 발간하고 있다.

제8호 인공지능의 활용과 위험사회 中

발간물은 불확실한 미래 재난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함으로써 미래 사회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에 대한 국민적 의식을 환기시키고, 재난안전 전문가나 일반국민에게 재난의 발생 가능성과 위험양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

2014년부터 총 10호를 발간했으며,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누리집(www.ndmi.go.kr) ’홍보마당‘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Future Safety Issue‘는 뉴스 및 온라인에서 재난안전 분야와 연관된 빅데이터를 분석(R-Scanner)해 미래재난 이슈를 도출하고 해당 이슈에 대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내·외부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해 통찰력 있는 시사점을 발굴하는 내용을 담았다.

‘Future Safety Issue‘에서는 극한기후, 4차 산업혁명시대의 부작용, 대규모 재난발생에 따른 사회혼란 등 미래재난 발생에 따른 시나리오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제2호 ‘한 달간의 폭염지옥’에서는 1994년 최악의 폭염사례를 뛰어넘는 폭염이 미래에도 발생할 경우 온열질환에 따른 인적피해 뿐만 아니라 시도간의 물 갈등, 헌혈수급 대란 등 사회전반에 대한 혼란을 주단위의 시나리오로 예상하고 그 대책을 제시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공지능(AI)의 발전과 오남용으로 인한 실업률 증가, 빈부격차의 심화, 언론의 조작과 통제, 인간존엄성 약화 등 기술혁명시대의 부작용을 ‘인공지능 선생님’과 ‘AI 대통령’의 출현, ‘부(富)의 영생’이라는 이야기(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최근 발간된 제10호 ‘올스톱! 국가전력기능 마비’는 초연결사회에서 국가기반시설이 마비돼 대정전이 발생했을 경우 혈액수급 중단, 통신망 및 금융 마비, 사회혼란에 따른 국가기능마비 등을 시각적인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다루고 있다.

대정전 발생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에서는 전력시설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 관리의무의 제도화 등 대책을 제시하고 이는 최근 발생했던 아현동 통신구 화재사고로 통신마비가 되었던 사회적 혼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장은 “향후 연간 2~3회의 새로운 시나리오에 기반한 ‘Future Safety Issue’ 발간을 통해 미래에 발생가능한 선구적인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시나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부각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래재난위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선제적인 재난관리체계 구축과 법·제도 검토 등 적극적인 대비를 위한 기술·정책 연구 강화를 통해 재난안전 분야의 국립연구기관으로서의 책임성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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