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대설, 도로교통사고, 화재, 스키장 주의 요청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1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중점 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은 통계(재해연보, 재난연감/행정안전부)에 따른 발생빈도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나타난 국민의 관심도를 고려했다.

행정안전부는 중점 관리 유형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적극적인 예방 대책으로 이어지게 하고, 국민들에게는 재난 유형별 예방요령을 알려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파 예보 시 수도계량기와 보일러 배관은 헌옷 등으로 보온하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온수를 약하게 틀어 동파를 예방해야 한다.

20́17년에 1월에는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하고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고, 최근 10년간(2008~2017) 총 10회의 대설로 58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눈이 내릴 때는 내 주변의 눈을 수시로 치우고, 피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은 받침대를 세우는 등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산간의 고립우려 지역에서는 대설 예보 시 식량이나 연료 등 비상용품을 준비하고 비상연락망을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잦은 눈 등으로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에서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눈과 습기가 도로의 틈새로 스며들어 얼어붙는 살얼음(블랙아이스)에 주의해야 한다.

눈이 내릴 때는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눈이 녹았더라도 응달 부분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저속으로 운행해야 한다.

추운 날씨로 난방기구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난로나 보일러 등 겨울용 계절기기에서의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이러한 화재의 45%가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어 화기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열기를 사용할 때는 주변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전열기를 다른 전기 제품과 문어발처럼 꽂아 쓰면 과열돼 위험하니 가급적 단독 콘센트나 전류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한다.

1월은 겨울철 대표 레포츠인 스키 시즌으로 안전사고 발생도 가장 많다.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다가 주로 다치는 부위는 팔‧손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둔부‧다리‧발, 머리와 얼굴에서 발생했다. 스키를 타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자신에게 맞는 보호 장비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1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중점 관리해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국민 여러분도 이러한 재난안전사고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적극 대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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