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동부지방산림청(청장 최준석)은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30일째 지속되고 있고 강풍으로 인해 산불위험이 높아져 지난 1월 2일 16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관심」에서주의로 한 단계 상향 발령됨에 따라 산불재난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산간지역을 포함한 동해안 전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령  실효습도 25% 이하가 2일 이상,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25∼35%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이 산불위험지수가 51 이상이고,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 산불재난 위기경보 : 관심 → 주의(위험지수 51 이상 지역이 70% 이상) → 경계(위험지수 66 이상 지역이 70% 이상) → 심각(위험지수 86 이상 지역이 70% 이상)

한편. 1월 초에 산불재난 위기경보가주의단계로 발령된 경우는 2007년 산불재난관리체계가 정비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작년 가을부터 가뭄이 지속되어 서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산불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건조주의보가 30일째 지속되고, 건조경보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 ’18~’19년 1월 중 동부지방산림청 관내 주요산불

: 2018. 1. 14.~15. 강원 양양(18ha), 2019. 1. 1.~2. 강원 양양(20ha)

이에 동부지방산림청에서는 산림재해상황실운영 시기를 앞당겨 운영하여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소속 국유림관리소에서는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및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조기에 선발하여 1월 14일부터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며, 드론·감시카메라를 활용하여 농·산촌지역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등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산불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산림인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고, 산림과 인접한 화목보일러 사용 농가에서는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요령에 따라 불씨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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