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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포획 트랩, 한 번 더 활용 가능충분한 양의 먹이 유인으로 같은 곳에서 2차 포획
멧돼지 포획트랩 <사진제공=농진청>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멧돼지의 침입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포획 트랩을 장소를 옮겨 설치하지 않고 다시 멧돼지 포획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멧돼지 포획 트랩은 위·아래, 왼쪽·오른쪽 두 곳에 유입구를 여닫이로 설치한 것으로 멧돼지 무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장치다.

지금까지는 멧돼지를 1차 포획 후 다른 곳으로 트랩을 옮겨 설치했다. 같은 장소에서 장기간 사용하면 먹이 반응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옮겨서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사냥 지역을 피해 무리지어 이동하는 일이 잦은 멧돼지의 먹이 행동 특성을 파악하고 관찰한 결과, 같은 장소에서도 다른 멧돼지 무리를 잡을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실험은 트랩으로 멧돼지를 잡은 뒤 2주 동안 경작지 주변의 멧돼지 피해 발생 여부와 같은 장소에서 최소 3일간 먹이를 공급하고 반응을 확인해 진행했다.

멧돼지 피해나 추가적인 먹이 반응이 확인되면 포획 트랩의 유입구를 열어둔 채로 먹이인 발효옥수수 약 5kg을 트랩 안쪽과 양쪽 유입구에서 50cm 밖까지 띠 모양으로 이어지도록 놓는다.

이후 멧돼지가 트랩 안의 먹이를 3회 이상 먹을 경우, 즉 멧돼지가 먹이와 트랩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트랩 유입구를 닫아 잡으면 된다.

이때 먹이로 유인하는 과정에서 멧돼지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을 제공해야 한다. 먹이가 부족하거나 공급을 중단하면 포획 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트랩 주변에서 사냥이 이뤄지는 경우에도 포획이 어렵다.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전남 고흥군에서 4마리, 광주시에서 1마리,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1마리를 2차 포획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먹이 유인의 반응 여부에 따라 1차 포획 후 같은 자리에서 다시 멧돼지를 잡을 수 있어 작업 효율이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강삼석 소장은 “발효옥수수만으로도 멧돼지의 먹이 반응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다른 동물성 먹이는 주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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