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올해는 3월부터 실시

축산맞춤형상담 <사진제공=농진청>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해 진행한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 상담’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맞춤형 종합 상담은 축산 농가의 기술 수요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들이 각 지역을 찾아가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는 3월부터 9월까지 한우, 젖소, 돼지, 닭 4종의 가축과 관련된 30회의 상담에 779명이 참여했다. 참여한 전문가의 평균 연령은 53.9세로 2017년(58.8세)보다 5세 낮아졌다. 또, 60대(30.4%)가 가장 많았고, 평균 사육 경력은 17년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담은 2017년 만족도 조사 의견을 반영해 상담 시간은 늘리고 참석 인원은 줄여 상담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희망 지역을 대상으로 오후까지 충분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 1회당 평균 참여 인원도 41명(2017년)에서 지난해에는 26명으로 줄였다.

그 결과, 5점 만점에 4점 이상의 만족도를 보인 농가가 전체의 94.7%로, 지난 7년간의 조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상담 당일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제공=농진청>

한우 농가는 ▷알맞은 인공수정 판단 방법 등 번식 분야(18.4%) ▷송아지 설사병 원인과 예방법 등 질병 분야(17.5%)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젖소 농가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예방과 관리(25%),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옥수수 재배 기술 등 풀사료 분야(14.3%)를, 돼지 농가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어미돼지 키우는 방법(28.4%), ▷구제역·돼지 유행성 설사병 등 질병 예방(27.3%)에 관심이 많았다.

닭 농가는 ▷뉴캐슬병, 콕시듐 등 질병 예방(44.4%), ▷환기 팬 설치 방법 등 환경 분야(29.7%)에 대한 관심이 컸다. 

상담의 현장 적용도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한 달 뒤 진행한 전화 설문에서 ‘질병 분야에서 도움이 됐다’는 응답(29.6%)이 많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축산 농가가 상담에서 배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이것이 농가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조사 결과를 꼼꼼히 분석해 다음 상담에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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