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그림책 부문 '심각해진 환경문제' 선정

어린이 그림책 부문에 선정된 ‘북극곰이 녹아요(박종진 저)’ 표지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서울도서관은 함께 읽고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책 10권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독서 대상을 고려해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나눠 선정했으며, 선정된 책은 올해 동안 서울시 도서관에서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서울도서관에 따르면 어린이를 위한 도서 중 그림책 부문에는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문제를 다룬 ‘북극곰이 녹아요(박종진 저)’와 어린이들의 학업에 관한 이야기 ‘행복한 가방(김정민 저)’이 뽑혔다. 글책 부문에는 장애를 지닌 어린이가 덜렁대는 짝꿍을 만나 새로운 모험을 겪는 이야기 ‘바람을 가르다(김혜온 저)’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기회에 대한 책 ‘바꿔!(박상기 저)’가 선정됐다.

청소년을 위한 도서 중 문학 부문에는 힙합을 주제로 청소년과 소통하는 ‘싸이퍼(탁경은 저)’가, 비문학 부문에서 넘쳐나는 뉴스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보는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홍성일 저)’와 반려동물이 처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박종무 저)’가 선정됐다.

성인 도서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부조리를 직시하는 ‘딸에 대하여(김혜진 저)’가 문학 부문에, 정상가족이라는 사회적 편견으로 아이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이상한 정상가족(김희경 저)’과 대중문화 속 괴물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낸 ‘우리 괴물을 말해요(이유리, 정예은 저)’가 비문학 부문에서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책은 서울시 독서토론 활성화 사업에 활용된다. 오는 2월부터 자치구의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24일부터 30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시민청 태평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8권의 저자와 함께하는 저자간담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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