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빗물저금통 설치비 최대 90% 지원, 3월 11일까지 접수

 

대전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대전=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대전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3월 11일까지 ‘2019년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대전광역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조례’에 근거해 민간보조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건축물이나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에 집수 및 여과․저류․배수 등 빗물이용시설(빗물저금통)을 갖추고, 조경용수나 청소용수 등으로 빗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지붕면적 1000㎡ 미만인 건축물, 건축면적 1만㎡ 미만이면서 50세대 이상인 아파트 또는 연립주택에 빗물이용시설인 빗물저금통을 설치할 경우며, 건축유형에 따라 최대 1000~2000만 원까지(설치비의 90%이내) 보조금이 지원된다.

대전시는 접수된 신청자(건물 소유주)에 대해 현지실사 및 물재이용관리위원회 적정 심사를 거쳐 4월 중 보조금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총 예산 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 박정규 맑은물정책과장은 “물은 생명과 직결된 한정된 자원인 만큼 무심코 흘려버렸던 빗물도 재활용 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번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에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빗물저금통은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내린 빗물을 하천으로 흘려버리지 않고 모아서 재사용하게 하는 친환경시설로, 2013년부터 민간지원이 시작돼 지난해까지 모두 58곳에 3억2600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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