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건봉사 약 40km 거점구역 설정, 한반도 명소화 구축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쪽 DMZ 구선봉과 해금강 해변

[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이 ‘고성 DMZ’ 일원을 남·북 정상이 합의한 ‘동해(평화)관광특구’ 남측구간 선도사업으로 추진해 평화 관광의 세계적인 명소화를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고성 DMZ’ 일원 통일전망대와 건봉사에 이르는 약 40km 구역별 거점구역을 설정하고 통일전망대, 금강산전망대, 369GP, 노무현벙커, 건봉사, DMZ박물관을 아우르는 분단의 아픔과 희생의 역사 공간을 ‘평화’ 염원 상징화 사업에 나선다.

민자를 포함해 약 380억원을 투입해 ‘고성 DMZ, 한반도 평화’ 관광 상징화 사업을 202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고 노무현 대통령 군 생활지인 22사단 최전방부대인 건봉산 부대 위치한 민통선내 벙커를 관광 명소화 하고, 군사도로인 ‘고성 DMZ길’ 남방한계선 일원 재정비와 369GP 문화재 등록 및 홍보·마케팅, 남·북 정상이 합의한 동해관광특구의 거점이자 ‘2018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고성 DMZ’을 알리는 국제 이벤트 개최, 통일전망대에서 DMZ박물관을 연결하는 평화통일염원 ‘DMZ하늘길’ 등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남·북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중 착수하고 오는 4월에는 제1회 ’한반도 평화대행진‘을 개최한다. 또한 ’고성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등 상징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경일 군수는 “지구촌 유일한 냉전과 대결의 장소인 DMZ 일원을 상생협력과 화해평화의 장으로 승화시켜 화진포와 건봉사, DMZ를 연결하는 트리플 관광벨트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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