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A “화석연료 의존 국가들 위험 직면” 경고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전환이 지정학적으로도 새로운 세상(A New World)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출처=IRENA>

[환경일보] 국제재생에너지기구(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IRENA)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의해 추진되는 전지구적인 에너지 변환이 지정학적으로도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제안했다.

IRENA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A New World: The Geopolitics of the Energy Transformation)를 통해 재생에너지 기술의 발전과 비용 감소,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에너지 전환이 불가역적인(irreversible)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새로운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세계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세워진 기존의 세계와는 매우 다를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에 따라 국가간 또는 국가 내 권력 구조와 배치는 여러 면모로 변화하게 된다. 중국과 같이 재생에너지 기술에 크게 투자하며 기회를 창출하려고 하는 일부 국가의 영향은 더 증가할 것이며, 대조적으로 화석연료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새로운 모멘텀에 적응하지 못하는 국가들은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IRENA는 에너지 공급 측면에 있어 더 이상 소수의 국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국가가 에너지 독립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에너지 개발과 안보가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아드난 아민 IRENA 사무총장은 지난해 글로벌 위원회를 소집하고, 다가오는 변화에 대해 베를린, 오슬로, 레이캬비크, 아부다비에서 네 차례의 논의를 이끈 바 있다. 위원회는 아이슬란드 출신의 오스카 라그나르 그리손 전 대통령의 지휘 아래 정치, 에너지, 경제, 무역, 환경 및 개발 분야의 저명한 지도자로 구성됐으며, 해당 보고서는 위원회 논의 결과와 10개월간의 심의의 결실로 마련됐다.

 

* 자료출처 : IRENA
https://irena.org/-/media/Files/IRENA/Agency/Publication/2019/Jan/A-new-world_web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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