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2019년 주요업무계획 발표···역사·문화 도시 조성

[양산=환경일보] 최창렬 기자 = 양산시립박물관은 본격적인 민선7기의 시작인 2019년을 맞아 시정방침인 시민 소통과 참여의 문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이 만드는 박물관’이라는 가치를 실현해 역사·문화 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

올해 박물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는 ▷어린이체험실을 박물관으로 재개관 ▷시민참여형 전시공간인 ‘기증유물실’의 조성 ▷상반기 3·1독립운동 및 상해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기획전’과 하반기 ‘양산출토 국가귀속문화재 특별전’의 개최 ▷심층적인 향토 역사문화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박물관대학 연구반’의 개설 ▷분기별로 계절에 맞는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의 참여형 박물관의 구축 등이다.

먼저 그동안 충신 박제상을 단일테마로 꾸며 놓았던 어린이체험실을 양산의 인물, 양산의 유물 및 문화유산 등 다양한 역사테마를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어린이박물관’으로 개편해 2월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물관은 개관 이후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약 1400여점의 기증유물을 수증했다. 그러나 그동안 시민들의 정성 어린 기증유물을 전시할 공간이 없어 수장고에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올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함께 만드는 기증유물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6기까지 수료한 박물관대학 수강생 중 3년 이상의 수료생을 선발해 문화유산에 능통한 수강생들이 주도하는 ‘박물관대학 연구반’을 개설하며 시민들이 박물관과 박물관 행사에 직접 참여해 업로드할 수 있는 ‘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역사·문화 도시로써 양산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 3·1 독립만세운동 및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및 테마전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동부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이었던 ‘3·13 양산 신평만세운동’을 주 테마로 양산을 시작으로 인근에 들불처럼 퍼져 나갔던 만세운동을 재조명하는 특별전과 하반기에는 근래 발견된 매장문화재를 중심으로 ‘양산의 발굴문화재’를 새롭게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4월부터는 항일 독립운동사를 테마로 한 ‘제7기 박물관대학’과 ‘역사문화답사’를 실시하고 5월 중에는 지붕 없는 박물관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달빛 고분야행(夜行)’을 3월부터 분기별로 총 4회에 걸쳐 소통과 시민참여형 공연인 ‘해피위크엔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어린이강좌를 ‘박물관 어린이 역사학교’로 격상시키고 ‘우리문화재 빚고 그리기’ 대회, ‘박물관 캠프’, ‘어린이 역사탐방’ 등을 개최해 역사적 자긍심과 애향심을 갖기 위한 어린이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지난해 말 개관 이후 누적관람객 70만명 돌파는 박물관 업계의 큰 발자취를 남긴 것이다”며 “시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이 편히 찾고 함께하는 참여와 소통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