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접근성 고려해 전국 5개 영업점 설치, 여성안심지킴이집 등 여성정책 확대 예정

서울시 여성안심택배가 1월15일부터 현대오일뱅크 5개 영업점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서울시가 여성안심택배를 1월15일부터 주유소에서도 운영한다.

 

그동안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는 동주민센터, 교회, 은행 등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현대오일뱅크와 주유소 부지 제공과 신규 택배함 설치 비용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대오일뱅크 5개 영업점(95칸)에 여성안심택배함을 설치했다.

서울시가 현대오일뱅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를 주유소에서도 운영한다. <사진제공=서울시>

해당 영업점은 현대오일뱅크 ▷신사현대 ▷사당셀프 ▷구로셀프 ▷관악셀프 ▷중원점으로 직영주유소를 기준으로 판매량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또한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현대H몰, NS몰, 11번가, GS SHOP 등 총 9개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주문서 작성 페이지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록을 등록‧운영함으로써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의 편리함을 더한 바 있다.

 

해당 쇼핑몰은 11번가, GS홈쇼핑, NS홈쇼핑, Yes24, 롯데홈쇼핑, 씨제이오쇼핑, DHL. K쇼핑 등이다.

 

이 서비스는 이용료는 무료지만 물품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면 하루에 1000원씩 연체료가 발생한다.

 

서울시는 주유소 택배함 설치를 통해 차량 이용객과 주유소 인근 지역주민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안심택배는 집 주변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는 시스템으로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사건 등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자 지난 2013년 7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다.

 

처음 50개소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이용자 증가에 따라 2018년 6월에는 210개소(4119칸)까지 확대됐으며, 이번에 5개소가 추가되면서 총 215개소(4214칸)가 운영 중이다.

 

누적 이용자만 5년 반 동안 총 198만 명에 달하는 여성안심택배는 총 215개소 중 거여1동 주민센터와 영등포 구민체육센터 2곳을 제외한 213개소가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하다.

 

한편 대구시, 제주도청, 부산시, 광주 광산구청, 경기도 성남시 등의 시‧도가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를 벤치마킹하는 실정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여성안심택배는 주유소 공간을 활용한 민관 정책협력의 좋은 사례로 향후에도 서울시는 민간기업과 협력해 민간 소유 공간에 택배함 설치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며 “나아가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여성안심지킴이집 등 여성정책 전반에 대한 업무 제휴 또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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