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연간 70일 실효습도 25% 이하… 가장 건조한 도시

[환경일보] 최근 3년간 건조한 날이 증가하고, 건조한 정도 역시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효습도가 25% 이하인 날이 2016년 18일에서 2018년 63일로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날은 2016년 157일, 2018년 234일으로 약 1.5배 가량 증가했다.

기상청은 실효습도가 25%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건조경보, 35% 이하로 예상되면 건조주의보를 발령한다.

이 때 실효습도는 목재 등 섬유질의 건조상태를 계산해 화재 발생의 위험도를 표시하는 습도를 말한다.

3년간 지역별로 실효습도 35% 이하인 날을 살펴보면 ▷강릉이 216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103일 ▷대구 98일로 뒤를 이었다.

실효습도 25% 이하인 날도 ▷강릉이 70일로 가장 많았고 ▷울산 20일 ▷부산 15일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실효습도가 25% 이하인 날은 ▷2월에 30일 ▷1월에 17일 ▷12월에 13일로 확인됐다.

또한 실효습도가 35%이하인 날은 2월에 77일, 1월에 63일, 12월에 48일로 겨울철에 주로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실효습도가 25% 이하인 날은 3월2일, 4월1일에도 나타났다.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날은 3월8일, 4월20일, 6월4일로 겨울철이 아닌 봄철에도 건조한 날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 의원은 “건조한 날이 장기간 지속되고, 정도도 심화되고 있다. 큰 화재가 발생해 인명, 재산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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