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 뇌물 제공 혐의, 프랑스 사법 당국 수사 착수

[환경일보] 일본올림픽위원회(JOC, Japanese OIympic Committee) Tsunekazu Takeda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IOC위원 뇌물 의혹과 관련해 프랑스 검찰에 의해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도쿄에서 실시된 기자회견에서 뇌물 의혹을 부인하며 도쿄 2020 준비단계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죄했다.

일본의 IOC 위원이자 JOC 회장인 Tsunekazu Takeda가 자신에 대해 제기된 비리 혐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IOC 분과위원회 중 하나인 마케팅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Takeda 회장은 ‘2020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도쿄의 유치성공을 위해 200만 달러를 뇌물로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지급받은 계좌주가 전 IOC위원이자 현재 프랑스에서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Lamine Diack의 아들 Papa Massata Diack이라는 점이 제기돼 의혹을 받고 있다.

Takeda 회장은 약 1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그는 도쿄의 ‘2020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전 싱가포르의 Black Tidings에 돈을 지급한 것에 대해 “모든 절차를 준수하며 맺은 컨설팅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Takeda 회장은 또한 이번 의혹으로 인해 올림픽 추진에 악영향이 끼칠 수 있음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으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일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조직위원회는 “해당 의혹은 후보도시 당시의 일이며 조직위원회는 도쿄의 유치가 확정된 이후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당시 일들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라며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

한편 프랑스 언론사 르몽드(Le Monde)에 따르면 지난 12월10일(현지시간) Takeda 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위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프랑스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았다.

현재 프랑스 법원은 Tsunekazu Takeda 회장에 대한 예심을 개시한 상태이며, IOC 윤리위원회는 지난 1월11일 회의에서 해당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출처=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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