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비중·위험도 지정하면 최적의 상품으로 운용 가능

[환경일보] 2018년 9월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172조원 중 약 90%는 은행 정기예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이하 상품)으로 운용 중이다.

그러나 가입자는 사업자가 제시하는 상품목록과 설명 등에 의존해 운용 지시한 후, 이를 변경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투자행태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17년 기준 전체 가입자의 90.1%가 운용지시를 전혀 변경하지 않았다.

특히 가입자가 운용상품의 만기 도래에도 불구하고 금리 비교 등 상품 변경여부에 대한 판단 및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같은 상품으로 단순 재예치 되거나 대기성 자금으로 남게 돼 퇴직연금 자산이 더 나은 상품으로 운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입자가 매번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도 퇴직연금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 할 수 있도록 원리금보장상품 운용지시방법 개선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운용상품을 특정하는 방법 외에도 가입자가 ‘운용대상의 종류·비중·위험도 등을 지정’ 하는 운용지시 형태도 가능해진다.

다만 가입자가 상품을 직접 특정하지 않고 지정 조건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운용 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적용상품의 범위를 한정하고 가입자에게 설명하고 확인을 거치도록 했다.

또한 운용지시 방법을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가입자에게 설명하고 확인(고객 확인사항)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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