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확진자 신고 후 한달여만에 30명 확진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대구와 경북, 경기 일대에서 영유아 등 홍역 환자가 잇따른 가운데 서울과 전남에서도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환자가 처음 신고된 후, 지난 21일까지 집단발생 27명, 산발사례 3명으로 모두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신고됐다.

집단발생 환자는 대구와 경북, 경산시 등에서 17명, 경기도 안산‧시흥지역에서 10명으로 집계됐고 산발 사례로는 서울과 경기도, 전남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환자 연령대는 만 4세 이하 15명, 20대 9명, 30대 6명이며 산발 사례 3명은 모두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감수성이 있는 접촉자의 90%이상이 발병한다. 호흡기 분비물 등 공기 매개로 전파되며,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전염력이 있다.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1회 접종만으로도 93%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2회 접종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우리나라는 홍역을 완전히 퇴치한 국가라고 선언, 2014년에는 홍역을 ‘사라지는 감염병’으로 여겨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퇴치 인증을 받았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