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네숲 가꾸기‧공동체정원조성 주민제안’ 사업 공모, 한뼘녹화 연계 추진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서울시가 총 1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나무심기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나무심기사업 현황 <사진제공=서울시>

올해 계획된 사업은 동네숲(골목길) 가꾸기사업과 공동체정원조성 주민제안사업이다.

 

동네숲 가꾸기사업은 골목길이 소통과 문화의 공간이 되도록 주민들이 녹색공동체를 이뤄 제안하는 것으로 비영리법인‧단체가 지원 대상이며, 오는 2월15일부터 공모 접수를 시작한다.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해 온 이 사업은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길을 지역주민과 단체가 함께 마을의 특색을 살린 아름다운 녹색보행로로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해 서울시내 골목길 5개소 내외를 공모를 통해 선정한 후 개소당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사업지원금 5000만원 이하의 경우 해당지역 거주 주민대표(통‧반장 등) 또는 주민 3명 이상을 포함한 경우 가능하며, 5000만원 이상은 주민대표(통‧반장 등) 또는 주민 3명 이상을 포함해 관련 분야 전문가 1인 이상이 참여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자부담은 의무사항은 아니자만 자부담을 확보한 비영리법인‧단체의 경우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시 5% 정도의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공동체정원조성 주민제안사업은 주민들이 자주 접하는 아파트, 상가, 학교 등 서울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하며, 주민 10인 이상의 공동체에 꽃나무 및 비료 등의 녹화재료 또는 보조금을 지원한다.

 

공모 마감은 오는 2월24일까지며, 10인 이상 공동체(주민, 조직)는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학교‧생활권이 서울인 사람(학교, 직장)도 가능하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해 온 이 사업은 주민제안을 통해 10인 이상의 공동체에 녹화재료 또는 보조금 지원을 해 시민 스스로가 일상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문화를 정착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지원 분야는 총 2개로 ▷꽃, 나무, 비료 등 녹화재료 지원은 총 400개소에 최대 200만원 이내 지원을 ▷보조금 지원은 총 45개소에 재료비, 사업진행비 등 개소당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선정자에 대한 책임성 강화를 위해 보조금 지원의 20% 이상을 자부담으로 의무 확보해야 하며, 이행보증보험을 제출해야 한다.

 

사업선정은 1차 자치구 현장방문 조사, 2차 서울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경관성‧지속성‧공공성 조사를 거쳐 3월 중 추진된다.

 

서울시는 주민참여 사업이 지속가능한 지역 환경 개선요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시민녹화코디네이터(전문녹색자원봉사자) 지원과 더불어 기획구상, 꽃나무심기, 유지관리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시재생 협력사업인 한뼘녹화 추진을 위해 두 사업을 연계 추진함으로써 부서 간 협업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주민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 꽃으로 피다가 5년째를 맞이해 보다 성숙한 모델의 시민주도형 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필요 시 각 부서간의 벽을 허물고 협업함으로써 녹색갈증 없는 서울, 꽃과 초록을 일상에서 접하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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