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귀성길 안전운전과 음식 조리 중 자리비우지 않기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설 명절을 맞이해 교통사고와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1,580건이며, 20,379명(사망 259명, 부상 20,120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이러한 교통사고 중에서도 연휴 전날의 사고 건수는 670건(일평균)으로 연간 일평균(607건) 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

사고 현황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분석해 보면 연휴 전날과 첫날은 18시 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설날에는 14시에 가장 많았다.

명절에는 가족 단위의 차량 이동이 늘기 때문에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가 176명으로 평소 153명 보다 많이(23명, 15%) 발생했다. 또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비율도 평상시 보다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명절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발생에도 주의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설 명절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43건(일평균)으로 연간 일평균(31건) 보다 12건(39%) 더 많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원인은 음식물 조리나 화원방치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463건(59%)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원인 151건(19%) 순이다.

사고 없이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운전 중에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졸리거나 피곤할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에 운전한다.

차에 타면 전 좌석에 안전벨트 착용을 철저히 하고, 어린이는 반드시 체형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음복 등으로 가볍게라도 음주를 했다면 절대 운전하지 말고, 반드시 술이 깬 후에 움직이도록 한다.

아울러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에는 엔진, 제동장치 등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주변 정리정돈에 유의하고, 특히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한다.
가스(전기)레인지 등을 사용 할 때는 연소기 가까이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은 멀리하고, 환기에 주의한다.

또한 주방용 전기제품을 사용할 때 다른 전기용품과 문어발처럼 꽂아 쓰면 과열돼 위험하니 주의한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예년(2009~2018)에 비해 산불이 급증하고 있어 성묘 등으로 산에 갈 때는 산불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평소보다 안전수칙을 더 잘 지켜 안타까운 사고 없이 안전하고 평안한 설 명절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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