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 시행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도 전역 가축시장을 3주간(2월 21일까지) 폐쇄하는 등 고강도 조처에 나섰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1일 구제역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전국을 대상으로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과 모든 우제류 시장을 3주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일 오후 6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일제 소독에 들어갔다.

일시이동중지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우제류 축산 농장 및 관련 작업장 등에 출입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다. 명령이 발동되면 우제류 이동이 전면 금지되며, 사료·집유 차량 등 축산 관련 차량의 이동도 허용되지 않는다.

충남도는 공주, 보령, 서산, 논산 등 9개 가축시장에 대해서도 폐쇄하고, 시장 안팎과 주변 도로 등을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다.

특히, 보유한 백신과 인력을 총동원해 1일까지 도내 255만 8500두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구제역 발병 위기단계는 현행 경계단계를 유지하되, 심각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할 것”이라며 “축산농가 모임 금지 등 도내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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