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육,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산학 공동 해결방안 모색해야
이민석 국민대 교수, ‘SW교육 위한 바람직한 대학 시스템 개혁안’ 제시

이민석 국민대학교 교수 발표 모습 <사진=김봉운 기자>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중요하게 시행되고 있는 정부 정책 기조 중 하나인 미래 산업육성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산업부분에 대한 투자와 이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에 방향을 맞추고 있다.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정책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은 현재 35개로 지정돼, 각 학교마다 학생들에게 각기 다른 SW중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변화 지향하는 대학이 겪는 어려움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교수 자원 확보의 어려움이다. 빠르게 변하는 4차 산업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선, 현장 경험이 충분한 산업체 인재들이 학생들과 소통해, 전문적인 교육이 융합돼야 한다.

하지만 학교자체의 예산으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강단으로 초빙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교육이나 연구에 욕구가 많은 극히 일부의 개발자를 제외하고는 대학을 선택하지 않는다.

또한, 온전한 산학 협력을 위해서는 교수, 학생, 산업체 사이에 기술과 절차적 신뢰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업체들은 일정수준에 기술적 역량을 가진 학생을 인턴 또는 직원으로 채용하고자 한다. 하지만 학교현장은 업체가 원하는 수준으로 학생을 양성하기는 많은 제약이 있다.

이에, 체계적인 인재 양성과 산업기관과의 유대로 현재 대학이 국면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 교수의 특별한 노력은 다년간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결실을 보이고 있다.

국민대, 융·복합과정 통해 인재양성 집중

국민대학교는 지난 2015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목표로 4차 산업과 관련된 분야에 융·복합 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

융합인재 양성은 타 공학 분야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공별 특성을 반영한 SW 기초 교육, 코딩 교육이 기반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을 넘어 자신의 주 전공과 소프트웨어 전공의 과목을 병행할 수 있게 하는 복수전공, 융합 전공을 개설했다.

4가지의 큰 기조를 갖고, ▷산업현장의 요구를 수용하자 ▷ 타전공 지식과 소프트웨어 소양을 겸비한 융합 인재양성 ▷인재선발, 교원평가 개선 및 소프트웨어 가치 확산지원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교육 확산을 위한 협력강화

이런 융합 교육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비전공 학생들이 쉽게 소프트웨어 전공 과목의 핵심을 이해하고, 추후에 필요한 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돕는 커리큘럼 운영과 비교과적 지원이 추가로 요구된다.

위의 주요 중심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산업계 참여가 미흡한 부분과, 글로벌 수요가 반영되지 않는 부분에 해결책을 대학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한다.

공정의 규격화, 초·중·고 교육 근본적인 고찰

어릴 적부터 아이들이 꿈꾸는 장래희망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구조로 현재 우리나라 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는 ‘대학’에 있다.

유명한 대학, 서울에 위치한 대학 등 아이들의 꿈이 정형화된 부분은 대학 진한 후 학습 동기가 떨어지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학과에 진학해 수학하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의 꿈은 화이트 해커, 게임 개발자 등 진학 후에도 정형화 된 모습을 보이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민석 교수는 “초·중·고 및 학부모에 대한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라며, “소프트웨어 전공에 대한 동기부여가 포함된 교육과 더불어, 초중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 그리고 방문 교육 등 이전에 대학에서는 해보지 못한 새로운 활동”이 정형화된 교육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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