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생계와 공동체 분쟁 초래···UNDP, ‘1.5℃ 제한’ 국제적 접근·협력 필요

[환경일보] 유엔개발계획(UNDP)은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의 불안과 분쟁이 야기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UNDP 아킴 스타이너(Achim Steiner)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에 “우리는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는 정보와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이너 사무총장은 1월25일 기후 관련 재난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이사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평화, 안보 및 개발에 대한 점점 더 많은 위협에 대해 경고하며 “극심한 기상현상, 가뭄, 홍수, 해수면 상승, 극지방 얼음감소, 생태계 붕괴, 작물 수확량 감소 등이 발생할 것이며, 이러한 각각의 일들은 인간의 생계와 공동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이너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평화, 안보 및 개발에 대한 점점 더 많은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출처=UNDP>

또한 스타이너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세계가 감당할 수 있는 온난화 정도를 1.5℃로 본다면 지구 온도가 그 정도로 상승하기까지 12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그러나 우리는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세계는 기후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보와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이너 사무총장은 인도주의 및 평화 구축 파트너와의 협력하는 것을 포함한 UNDP의 지속가능한개발에서 얻은 교훈을 언급하면서, 그중 세 가지에 중점을 뒀다.

첫째, 각국의 기후변화대응 서약은 야심적이고 경제적, 사회적 및 정치적 장애물을 뛰어넘을 필요가 있다. 둘째, 배기가스 감축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는 ‘기후변화의 증상을 치료할 뿐’이다. 셋째, 감당 온도가 1.5℃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 세계 배기가스 배출량이 충분히 억제됐다고 해도, 전 세계의 많은 취약계층은 여전히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므로, 위험에 처함 사람들의 적응력과 탄력성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후변화는 국가의 주권이나 지리적인 경계를 따르지 않으며, 어느 나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기후변화를 헤쳐나갈 수 없다”고 밝히며, “우리가 이러한 큰 문제점을 맞닥들이게 되면 마치 우리가 원래 그러려고 했던 것처럼 이 문제에 다자주의적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DP는 유엔 체제에서 가장 큰 기후변화 실행자로써 30억 달러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기후변화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각국과 협력하고 있다.

 

*자료 출처: UNDP

http://www.undp.org/content/undp/en/home/news-centre/news/2019/un_security_council_climate_change_debat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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