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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1조 스타벅스, 동물복지에는 인색中 ·日은 케이지 프리 선언, 한국만 잔인한 달걀 고집
동물자유연대, 전 세계 58개 단체와 보이콧 캠페인

[환경일보]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가 7일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에서 세계 최대 커피 기업인 스타벅스(Starbucks)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케이지프리(Cage Free)를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의 이번 행동은 세계적인 케이지프리운동 연대체인 OWA(Open Wing Alliance)소속 58개 동물단체와 공동으로(현지 시각 6일) 진행됐으며, 지난해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된 보이콧 이후 두 번째 이뤄지는 스타벅스를 상대로 한 세계적 캠페인이다.

스타벅스 본사는 지난해 동물자유연대와 세계 동물단체의 행동 이후 전 케이지프리 선언에 동참하기로 약속한 바 있으나, 이는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의 달걀만 바꾸는 것으로 한정됐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사용을 고집하고 있는 케이지 달걀은 더럽고 비좁은 닭장에 갇힌 암탉이 생산한 달걀이다. <사진제공=동물자유연대>

“이마트와 서로 책임 미뤄”

동물자유연대와 OWA(Open Wing Alliance)는 스타벅스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은 물론, 우리나라 스타벅스와 같이 라이센스로 운영되는 모든 국가의 매장에서 잔인한 달걀 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웃국가인 중국(3600여개 매장)과 일본(1200여개 매장)은 미국 본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이번 케이지프리 정책 대상에 포함됐지만, 국내의 경우 ㈜이마트와 공동으로 ㈜스타벅스커피코리아(1200여개 매장)를 운영하고 있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내법인의 지분을 ㈜이마트와 양분하고 있으나 스타벅스는 케이지 프리 선언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업계 1위인 (주)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기업 공시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 매출액만 1조2634억원에 영업이익 1144억원, 당기순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며 “또 판매 제품의 구성상 달걀이 차지하는 원가의 비중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케이지 프리 달걀로 전환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며, 단지 선택과 의지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월 (주)이마트와 (주)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공문을 발송, 케이지 프리 정책에 대한 선언과 이행 의지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답변을 요청했으나, 두 기업 모두 답변이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동물자유연대 채일택 사회변화팀장은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음에도 (주)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이마트가 서로 책임을 미루며 소비자들에게 잔인한 달걀을 강요하는 행태는 윤리성이 결핍된 기업의 전형”이라며 “이제라도 케이지프리 선언과 이행으로 자신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A4 용지보다 작은 닭장에서 사육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사용을 고집하고 있는 케이지 달걀은 더럽고 비좁은 닭장에 갇힌 암탉이 생산한 달걀이다.

A4 용지보다 작은 닭장 안에 갇혀 본능적인 행동도 불가능하며, 오직 기계처럼 죽을 때까지 알만 낳는다.

닭장 안에서 발이나 날개가 걸려 골절, 기형, 심각한 깃털 손실이 만연하고 있다. 닭장 안에서 기력이 빠진 닭은 그대로 다른 닭에게 밟혀 죽기도 하는 잔인한 환경이다.

또한 이런 사육환경은 2017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뒤흔든 달걀 살충제 파동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달걀의 95% 이상이 감금 사육방식 중에서도 가장 잔인한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에서 생산된다.

기업대상의 국내 케이지 프리 운동은 동물자유연대 의해 지난해부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8월 동물자유연대와 MOU를 맺고 자사가 판매하는 브랜드란 전체를 향후 10년 이내 동물복지달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지난 7월부터 동물자유연대가 ‘언해피밀(unhappy meal)’ 캠페인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의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모든 달걀을 케이지프리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후 한국맥도날드는 매장에서 사용하는 식용란의 경우 2025년까지 동물복지란으로 바꾸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기업인 메리어트도 지난 10월 한국에서도 전 세계 케이지프리 정책의 이행을 약속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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