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및 개인 위생수칙 실천

[대전=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최근 대구·경북지역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홍역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에서도 지난 2월 8일 20대 남성 1명이 기침, 콧물,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세를 보여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결과 홍역 양성판정을 받아 환자 접촉자 파악 등 전파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섰다.

환자는 현재 증상이 경미해 의료진의 판단 하에 자택격리 중으로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접종을 1차만 한 상태로 지난 1월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유럽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50명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심환자가 발견되면 권역별로 지정한 선별진료 의료기관 7개 병원에 안내하는 등 확산방지에 대비하고 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때 1회와 만 4∼6세 때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최근 전국에 유행하고 있는 홍역환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20∼30대 성인이 많은 바, 이는 과거 1983년부터 1996년 까지는 예방접종 1회만 접종할 때이므로 방어 항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역 유행국가인 유럽(백신 거부 운동으로 MMR 2차 접종률이 85% 이하로 낮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홍역 발생 중), 동남아(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중국 등으로 여행을 계획할 경우에는 홍역 예방백신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4∼6주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하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이 필요하다.

대전시 임묵 보건복지국장은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기에 MMR예방접종과 평소에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7~21일 이전에 기침, 콧물 등의 감기증상과 함께 발열을 동반한 발진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의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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