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12월1일~ 19년 2월11일까지 한랭 질환자 총 11명 발생

[부산=한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의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2월11일까지 3개월간 총 11명의 한랭 질환자가 발생했다.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저체온증·동상 등을 통칭한다.

이번 결과에서 부산지역 한랭 질환자 11명 중 6명은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 11명 중 10명은 저체온증을 앓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랭질환 감시체계 교육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한랭 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병이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한파 시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은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하고, 무리한 신체활동 시 혈압상승으로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추위가 계속되는 2월말까지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해 한랭 질환 발생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독거노인과 노숙자 등 한파에 취약한 사회 약자를 위해 가족, 이웃, 유관기관이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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