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십일천송, 의령 신포숲, 횡성 사방시설, 태안 소나무 숲 등

하동 악양 십일천송 <사진제공=산림청>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숲, 나무, 자연물, 유적지 등 산림생태·경관·정서적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전북 남원시 향교동 산림녹화탑 등 5곳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전라북도 남원시 향교동 산림녹화탑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십일천송 ▷경상남도 의령군 신포숲 ▷강원도 횡성군 오원리 사방시설 유적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소나무 숲이다.

먼저 남원시 향교동 산림녹화탑은 3단으로 구성된 석조물이며 탑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로 ‘백세청청(白世靑靑)’이 새겨져 있다. 비문에는 산림녹화 유공자들의 뜻을 기리는 성명을 남겨 후세에 길이 남도록 했다.

한편 이번에 추가된 5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46건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됐다. 산림청은 앞으로 계속 산림문화자산을 발굴·보존해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의 숲에 얽혀있는 유·무형 산림가치를 창출하고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김종승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우리 산림은 나무나 바위와 같은 자연물이 있는 터일 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해 온 문화가 있는 삶의 현장”이라며 “국민이 우리 전통산림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보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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