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국제표준화 활동 적극 지원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고,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신규 설립과 임원 수임 등을 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해 이들 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의 전문가 17명을 포함해 산업계에서 36명을 선정해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국제표준화 활동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올해도 개최되는 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ISO/IEC) 등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회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민간 표준 전문가의 국제표준화 회의 참가 ▷국제표준화 회의 개최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의장·간사 활동 지원 등을 포함한 2019년도 국제표준활동 지원계획을 수립해 1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올해 국내 민간 전문가들이 한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국제표준화 회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산업계와 연구계, 학계 등에서 126명을 선정해 국제회의 참가를 위한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한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ISO/IEC) 기술위원회 및 분과위원회 등 30여개의 국제표준화 회의를 국내에 유치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표준에 대해 회원국의 협력과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의장, 간사, 컨비너 등 임원 수임을 지원하고 기술위원회 참가(분과위원회, 작업반 포함) 및 네트워크 구축 활동 등에도 적극 참여시킬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 기술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 등의 공적표준화기구 뿐만 아니라 전기 전자 기술자 협회(IEEE), 미국재료시험협회(ASTM0 등 사실상 표준화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발족하고, 참가 및 국내 회의개최를 지원하는 등 사실상 표준화기구 대응체계도 마련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최신 기술과 표준화 동향을 신속히 공유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들의 활동 결과를 국제표준종합정보시스템에 등록하고, 임원 수임자 모임인 국제표준리더스클럽도 주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2023년까지 우리 기술 표준 300종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산업계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들이 국제표준화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사실상 표준화기구에서의 임원 수임을 확대해 우리나라 위상을 크게 제고하고, 향후 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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