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두산백과

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섬에서 29.8톤 규모의 천산갑 사체가 냉동된 채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사바 주 경찰 당국은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공장과 인근 탐파룰리 지역에 위치한 창고를 급습해 선적용 컨테이너 3개에 나뉘어 실린 1860상자 분량의 냉동 천산갑 사체를 압수했다. 공장 내 냉장고에는 천산갑 572마리의 사체 뿐만 아니라 곰 발바닥과 과일박쥐의 사체도 보관돼 있었으며 암시장 가격 기준으로 약 23억원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천산갑은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베트남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 고급 식재료로 사용된다. 또한 비늘은 부적이나 한약재, 마약인 필로폰을 제조하는 원료로 쓰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천산갑의 고기에 약효가 있다는 것은 미신이며 비늘의 성분 역시 사람의 손톱과 같은 성분인 케라틴으로 돼 있어 특별한 효능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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