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어업인의 어구작업 및 수산물양육 등 어업활동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진항과 문암1리항 내 수산물위판장에 비가림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대진항과 문암1리항은 수산업 기지로 많은 어선이 이용하고 있으나, 어항시설(위판장)이 노후화되고 후면 비가림시설이 없어 비와 햇빛 등에 노출돼 어업인 이용에 불편을 초래했다.

특히 이들 항구에서는 어획물의 경매 등이 물양장의 노천에서 이루어져 어획물들의 선도 유지가 어려운 데다 햇볕이 들거나 궂은 날씨에는 이를 취급하는 어업인들은 물론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편이 켰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도비와 군비 약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진항 위판장 4동과 문암1리항 위판장 1동에 대해 비가림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주위 경관을 고려해 대진항은 1202.8㎡, 문암1리항은 56.2㎡ 규모의 샌드위치 판넬구조로 후면 비가림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군에서는 설계 전에 어촌계와 지역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원활한 사업을 추진하고, 주변경관 및 미관을 고려한 비가림시설 소재를 채택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실시설계를 거쳐 5월 중에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7월 관광 성수기 전에 완료할 방침이다.

이경일 군수는 “비가림시설 설치로 작업 공간 확보 및 쾌적한 어항시설 환경 유지 등 어업인 편의제공 및 어항시설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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