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건축정책위의 신임 30명 위원에게도 위촉장 수여

부산시 초대 총괄건축가 위촉식, 오거돈부산시장·김인철 총괄건축가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14일 오전10시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인철 ㈜건축사사무소 아르키움 대표를 부산시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고, 신임 건축정책위 30명의 위원에게도 위촉장을 수여했다.

민선7기 부산시는 ‘사람이 행복한 건축, 매력적인 부산’을 모토로 민간전문가 참여와 공공성 확대 등 부산형 건축 대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너무 개발 위주 건축이 이루어져 왔었고, 특히 공공건축의 경우 공급자 위주의 행정 편의적이고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으로 부산시 건축행정에 시민참여가 제한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에서였다.

도시 난개발 상징으로 사업허가 때부터 많은 민원을 야기한 뉴스테이사업 전면 재검토, 장기간 표류하던 롯데타워를 공중수목원으로 건립하도록 하는 등 민선7기 들어와 건축혁신에 실제 변화도 이끌어내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부산형 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민간전문가 참여확대와 건축의 공공성 확보가 필요하다 보고 김인철 총괄건축가와 건축·도시·조경·행정 등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건축정책위원을 위촉했다.
 

부산시 총괄건축가와 건축정책위원회 위원 위촉식,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권영길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앞으로 북항재개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상~해운대간 지하고속도로 건설, 2030 등록엑스포 유치 등으로 부산의 도시공간 구조가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모습으로 바뀔 것”이고 “지금이 부산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부산형 건축 대혁신을 준비할 최고 기회인만큼 품격 높은 건축문화 조성과 건축의 공공성 확대, 공간복지 실현 등 사람이 행복한 건축, 매력적인 부산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인철 부산시 총괄건축가 <사진=권영길 기자>

김인철 총괄건축가는 중앙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교수·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우대겸임교수와 2018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총괄건축가를 역임했고, 김수근문화상·한국건축문화대상 및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건축사사무소 아르키움 대표로 있다.

총괄건축가는 부산시에서 시행하는 건축·실행과정을 지원하고, 공공건축가 및 건축정책위원회와의 유기적 협업으로 건축 대혁신을 도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김인철 총괄건축가는 “부산다움이 있는 부산이 다른 도시의 건축처럼 가지 않고 부산만의 이미지를 가지고 애정을 담아 현실의 리얼티리로 부산의 특별함을 마음껏 풀어보려 하며, 이번에 위촉된 건축위원과도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해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인철 총괄건축가는 부산 전체를 부산시장과 같이 둘러보기를 위촉식 자리에서 요청했고, 이에 오거돈 부산시장은 헬기 등으로 부산을 둘러보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끝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은 “민선6기에서 민선7기로 넘어오면서 건축분야에도 관행과 헤이한 부분 등을 없애고 전면 재검토하는 뉴스테이사업같은 제도 자체가 문제가 있는 부분도 개선방안을 찾아가며, 현재 공사중단된 부산시민공원 내 재개발건축물은 사회적 차원의 논의로 합의·도출을 이루어내 부산 건축의 밝은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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