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해외에 최초로 전한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서울시 전시관 조성 추진

[환경일보] 종로구 행촌동, 아름드리 은행나무 옆… 붉은 벽돌에 아치형 창문을 가진 독특한 외관만큼 그 이름도 독특한 ‘딜쿠샤(DILKUSHA)’는 3·1운동을 해외에 처음으로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가 거주했던 가옥이다.

우리나라 독립에 힘쓴 서양인 독립유공자의 공간이자 일제강점기 근대 건축양식으로도 의미 있는 ‘딜쿠샤’에서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1926년 화재 이전의 딜쿠샤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3·1운동을 해외에 최초로 전한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를 복원해 우리나라 독립을 도운 외국인들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3월1일(금)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딜쿠샤’ 복원공사 현장을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하고, 시민 참여행사를 진행한다.

3월1일(금) 오후 2시부터 4시20분까지 복원공사 현장은 현장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 및 국내외 방문객에게 개방되며, 시민 참여행사는 선착순을 통해 참가자를 사전 모집한다. ‘딜쿠샤’의 내부는 안전을 위해 개방되지 않는다.

복원되기 전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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