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38m, 폭 12m의 연결도로로 국·시·구비 등 총 38억3000만원 투입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서구청은 도시계획시설사업인 충무동3가 53번지 일원의 충무쇼핑~천마로 간 도로개설공사가 완공돼 지난 15일 개통됐다.
 

도로개설공사구간 <자료제공=부산서구청>

이 도로는 간선도로인 충무대로와 중복도로인 천마로를 잇는 길이 138m, 폭 12m의 연결도로로 국·시·구비 등 총 38억3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016년 5월 착공해 2년 9개월여만에 완공됐다.

충무쇼핑~천마로간 도로개설은 충무뉴타운개발 해제지구인 충무동과 남부민동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되면서 도시기반시설이 취약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 일대에 작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 일대 교통체계가 개선되면서 주민들이 겪어왔던 교통불편이 일시에 해소될 전망이다.

주민들은 충무대로~천마로간 연결도로가 없어 그동안 눈앞에 빤히 보이는 불과 100여m의 거리를 두고 충무동 충무로터리나 암남동 송도곡각지까지 5㎞ 가량을 우회해서 다녀야 했다.

이번 연결도로 개설로 차량이동 시 걸리는 시간이 6분 이상에서 1분 이하로 크게 단축돼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크게 개선됐으며 시간적·경제적 부담도 그만큼 덜 수 있게 됐다.

연결도로망의 확충으로 지역개발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충무뉴타운개발 해제지구인 이곳은 그동안 각종 개발제한에 묶이면서 주거환경이 열악해 빈집이 갈수록 늘어나는 등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연결도로 개설로 각종 개발사업이 촉진되면 정주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소방도로 확보로 긴급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접근성 향상으로 차량뿐 아니라 주민들의 왕래도 크게 늘어나 충무동 골목시장·해안시장·새벽시장 등 인근 상권이 활기를 띠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무쇼핑~천마로간 도로는 우회도로로서 충무대로 일대 교통소통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무교차로 일대의 경우 출퇴근시간대 교통체증을 심각한데 우회도로 개설로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통행속도가 시속 35㎞~37㎞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충무쇼핑~천마로간 도로개설로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 소외돼왔던 충무동과 남부민동 주민들의 상실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나아가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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