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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기후소송 포럼②] "작은 습관의 변화, 지구를 살리다"공우석 경희대학교 교수 ‘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 주제로 강연
청소년 개개인의 인식 전환, 환경변화를 이끄는 가장 빠른 방법
공우석 경희대학교 교수 발표 <사진=김봉운 기자>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미국의 조사연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39개 나라 3만7000명을 대상으로 ‘국제적 위험 요인’을 조사한 결과, 가장 심각한 국제적 위험 요인으로 꼽힌 문제는 기후변화(54%)다.

이는 지구 온도 상승이 눈에 띄게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지난 20년간은 20세기 중 가장 더운 시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작은 변화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다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은 21세기 인류가 풀어야할 환경문제로 기후변화, 식량, 서식지파괴, 화학비료, 자원고갈, 외래생물, 마시는 물, 납중독, 도시대기오염, 미세먼지 10가지를 선정했다.

이 중 첫 번째로 기후변화를 소개하며, 미세먼지, 폭염, 혹한, 태풍 등 다양한 요인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내는 부분에 경각심을 촉구했다.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문제가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크게 이슈화 된다. 하지만 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사람은 환경에 적응 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동·식물은 멸종되고 없어지는 상황에서 생태계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100년간 기온이 1.5℃ 상승해 겨울이 해가 지날수록 따뜻해지고 짧아지고 있다. 과거 2만년 동안 6℃가 오른 부분을 비교하면, 100년간 오른 평균기온은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발표를 맡은 공우석 교수는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심각한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자리에서 이야기했다.

이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문제해결을 고심하는 자리에서 스스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청소년 기후소송을 위해 소송은 권리를 침해를 받아 내 권리를 주장하는 과정으로 누군가가 내게 피해를 줬다는 전제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를 받았는지, 줬는지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으로 작은 습관의 변화가 지구를 살리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로 “1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커피숍에서 머그를 사용하도록 권유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왜 달라 졌는가, 이는 국가와 기업이 선도를 주도한 방식이 아닌 개인 인식의 전환에서 생긴 변화”라며, 개개인의 작은 변화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임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이 아는 부분만큼 실천하다보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사회를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며 작은 실천 방법에 대해 관련해 함께하겠다”고 도움을 약속했다.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청소년들이 평소 기후변화와 관련해 궁금했던 사항을 공우석 교수와 박시원 교수에게 물어보는 Q&A를 진행했다.

자유토론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있는 박시원 교수, 공우석 교수 <사진=김봉운 기자>

기후변화, 적극적인 행동에 함께하다

Q. 강의 중 렌틸콩이 이산화탄소 발생율이 가장 적은 식품으로 소개해주셨습니다. 식품과 이산화탄소는 어떤 관계인가요?

공우석 교수 “강의에서도 강조한 사항으로 영국 NGO단체에서 발표한 육류를 먹는 사람에 가이드를 위한 표이다. 렌틸콩 등 육류보다는 채소나 야채가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양고기 및 육류가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것처럼 일상에서 개인 식습관에 변화를 주면 이산화탄소 절감에 큰 부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Q. 스마트폰이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이유인가요?

공우석 교수 “조사결과 스마트폰을 이용가능하게 하는 무선인터넷 전파가 개인의 핸드폰으로 전송되려면 통신사 서버를 운영하는 중계기가 많은 전력을 소비, 이에 이산화탄소배출이 많아진다. 실제 많은 국가에서 구글, 페이스북 서버를 가동하는 전력을 일반화석연료가 아닌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그린피스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Q. 기후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해야 재판에서 이길 수 있는데, 이것이 가능한 부분일까요?

박시원 교수 과거 환경소송 사례 중 석면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은 대부분의 변호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모든 정보는 기업이 갖고 있고 석면에서 검출되는 성분이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한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이 어렵다.

인체는 개인의 특성상 같은 사건에도 아픈 사람과 아프지 않은 사람이 모두 존재해, 반대 측 반론이 훨씬 용이하다. 이는 정보가 불균형의 문제로, 사람의 피해보다 가축의 피해를 보상 받는게 더 쉬운, 법구조가 형성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불가능으로 여겼던 석면과 관련한 재판은 수 십년 이어지며, 석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속속 드러나, 결국 원고측이 이기는 결과를 도출했다. 석면사례는 전 세계에서 석면을 생산할 수 없게 됐고, 역사적 큰 의미를 갖는 환경소송으로 남게 됐다.

이에 박지원 교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기후소송을 하고 있는 단계도 석면소송과 비슷한 면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처럼 변화를 만드는 것은 처음은 어려운 일로, 의지를 갖고 단체에서 활동하는 우리 청소년의 모습에 많은점을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Q&A가 끝나고 청소년기후소송 지원단 소속 손진오(영등포고 1학년) 학생과 인터뷰를 통해 기후변화소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진오 학생(왼쪽)과 청소년기후소송단을 함께하는 친구들 <사진=김봉운 기자>

영등포고등학교 1학년 손진오 학생과의 인터뷰

Q.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평상시 뉴스나 다큐멘터리,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환경문제에 마음이 아팠어요, 이에 기후변화를 통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 방법이 없을까, 라는 고민을 어머니와 이야기 하는 자리에서, 어머니의 권유로 기후환경소송 지원단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오늘 청소년 기후소송 포럼을 통해 느낀점이 있다면

“세상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선 작은 행동으로부터 나온다는 공우석 교수님의 강의내용이 인상 깊었어요, 항상 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바라봤는데, 피해자와 가해자의 차이에 내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 많이 놀랐습니다. 인식의 전환으로 작은 변화를 스스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자리로 많은 것을 느꼈어요, 당장 오늘부터 제가 할 수 있는 '짧은 거리는 걸어다니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오늘 강의에서 강조했던 작은 실천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Q. 청소년기후소송 지원단 활동을 하면서 느낀 보람은

“청소년기후소송 지원단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더 자세히 알게됐습니다. 최근 소송단에서 ICPP 1.5℃ 캠페인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환경문제에 심각성을 전문적으로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후변화소송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제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고 싶어요.”

Q.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자신의 생각은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사회가 변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이는 미국 네덜란드 등 청소년의 힘으로 바꾸는 것을 강의를 통해 알게 돼,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당장 우리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더라도, 나와 친구들이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먼저 변화된 모습을 통해, 작은 변화를 이끌고 싶어요.”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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