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전통주연구회 시민들에게 ‘이명주(耳明酒)’ 제공

천안전통주연구회 김근웅 명인

[천안=환경일보] 정승오 기자 = 천안전통주연구회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천안시청 로비에서 ‘전통주 명인과 함께하는 이명주 무료시음회’를 개최한다.

천안전통주연구회(명인 김근옹)는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전통주 고유의 제조법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천안을 대표하는 전통주를 개발하고자 설립된 단체로 천안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무료시음회는 우리 풍속에 음력 정월 대보름날 마셨던 ‘귀밝이술’ 일명 ‘이명주(耳明酒)’를 제공한다.

귀밝이술은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그 해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귀가 더 밝아진다’, ‘한 해 동안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고 해서 생겨 난 풍속이다.

이번 행사는 천안삼거리 소재 술 주제관인 천안흥타령관의 문화교실을 통해 전통주를 배웠던 수강생들과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근웅 대표는 “전통술 우리술이 시중에서 보기 힘든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술을 보급하고 알리기 위해 이번 시음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박물관에서 전통술을 빚는 방법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음회를 개최한 천안전통주연구소는 광덕면에 위치한 산사람쉼터에 자리하고 있으며, 산속 토굴에서 자연이 함께하며 전통주를 개발하고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연간 120여명에게 전통주를 교육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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